난 에이미 미첼
올해 크리스마스를 망쳤다
크리스마스란 자고로
엄마들이 가장
왜냐면
이걸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
더 중요한 건
난 지금 말 그대로
아마도 아주 처음부터
난 언제나
1년 중
무엇보다 가족과
왜냐면 내가 원하는 건
자식에게 잊지 못할
그렇긴 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첫 번째, 면식이 있다면
올해는 단골 카페 직원에게
대체 내가 왜 그랬지?
그러고 나면 집을 꾸며야 한다
보다시피 젬병이지만
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그리고 애들의
어떻냐면...
이렇다
그리고 완전히 오버한
세상에
이거 산타 모자 씌운 랍스터야?
이게 요즘 유행인가?
미쳐 돌아가네
그리고 요리에, 청소에
선물 포장까지
이건 미친 짓이야
시간은 항상 모자라다
"크리스마스까지 6일"
- 저희 왔어요, 엄마
- 왔구나
- 경기는 어땠어?
- 그렇지, 축하해
- 안녕, 자기
집 잘 꾸몄네
- 고마워
아직 할 일이 많지만, 그래도...
- 내가 도와줄 건 없어?
신통방통하게 크리스마스
응, 나 고칠 줄 알아
퓨즈만 교환하면 돼, 꽤 쉬워
솔직하게 말하면
오늘 밤에는 특별 대우해 줄게
- 좋았어, 근데 잠깐만 있어 봐
너희 아빠 참 멋져
아빠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요
뭐? 왜 그런 소릴 하니?
지난주에 우리 집 왔을 때
안방에서 아빠한테
그게, 아니, 그건...
행복하게 안 들렸어요
벽을 막 치면서 욕도 했잖아요
그래, 그게...
사실 잘 기억이 안 나는구나
- 내가 진짜 그랬나 모르겠네
아줌마가 막 '오, 씨발, 신이시여'
그랬어요
'오, 씨발, 신이시여!'
알았어, 알았다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다
일이 끝도 없으니까
자신을 용납할 수가 없다
자식들도 그러리라는 점이다
최악의 엄마가 된 기분이다
설명해야겠지
크리스마스가 좋았다
가장 좋아하는 시즌이다
함께하는 시간이 좋다
아니, 모든 엄마가 원하는 건
크리스마스를 선사하는 것이니까
미친 듯이 할 일이 많다
무조건 선물을 안겨줘야 한다
향초를 쥐여 줬다
샤메인!
크리스마스 공연을 가야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 다녀왔어요
- 나 왔어
- 끝내줬지, 시카고 불스가 이겼어
- 좋았어
- 안녕
- 정말
- 아냐
전등을 고칠 줄 안다면 몰라
지금 좀 섹시한데?
- 알았어
계속 소리 질렀잖아요
그건 행복한 소리란다
그러니까...
- 그랬어요